붉은달푸른해가 드디어 끝이나네요.
보면서 아이를 가진 부모로써 많은 생각을 갖게 해준
드라마 붉은달푸른해
취조를 받고 있는 윤태주
살인자 동생이 있으면 나도 살인자인가?
야 붉은울음 니동생이 다 뒤집어 쓰니까 좋냐?
맘 편해?
왜 내가 모를줄 알았어?
웃기지마 새끼야, 난 니가 진짜란거 아니까.
은호한테도 이런식으로 했겠네
앞뒤 맥락안가리고 밀어붙치기
앞뒤 맥락 궁금하냐? 니가 큰그림을 그렸어.
한울센터에서 정보를 빼돌리고 희생자를 골랐지
그리고 외롭고 힘든 이은호한테는 11살 터울에 형은
큰 존재였을꺼야. 넌 그런 동생을 시켰고.
두살때 헤어진 동생한테 그런짓을 하냐?
니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그럼 넌 뭐하고 있었는데.
하나 아빠 개장수 다정하게 손잡고 개장수에게
하나 받친거 그거 너자나
하나 살린거 너 아니야. 하나 살린건 은호야
그리고 은호를 니가 죽인거야.
살인자새끼야.
니가 우리 은호 쐈을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 드디어 살인자를 잡았다. 기분이 째졌나?
지헌에게 최면을 거는 윤태주
괴로웠을꺼야. 밤마다 악몽에 시달렸을꺼야.
왜? 너는 우리 은호가 옳다는걸 알고 있었으니까.
정말로 붉은울음을 잡고 싶은거야?
잘생각해봐. 그사람은 니가 못할일을 대신해주고 있자나.
안그래?
순간 최면을 거는걸 눈치챈 지헌
개수작 부리지마 내가 너한테 조종당할꺼같아?
저는 누굴 조정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진실만 말할뿐이죠.
그리고 붉은울음도 아니고요.
결국 무혐의로 풀려나는 윤태주
지헌은 우경에게 윤태주가 이은호의 친형이고
붉은울음인것 같다고 말해주는데
이제 동새을 찾을 차례군요.
엄마는 동생을 다른 집에 맡긴 후
소식을 모른다고 하세요.
동생의 시체를 찾아요.
왜 동생이 죽었다고 생각하죠?
당신 새엄마는 거짓말쟁이니까요.
동생을 찾아요.
윤태주를 찾아가 왜 은호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는데
은호에게 큰원장에게 당하며 살지 말라고
우경과 똑같은 말을 했던 태주
동생 시체를 찾아야 한다며
새엄마는 절때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다고 하는 태주
선배 붉은울음이야?
똑같은 말을 해.
같은 말을 하는 태주를 의심하기 시작한 우경
새엄마 집에 온 우경은
새엄마가 피를 토하며 쓰러진걸 보고
세경이에게 새엄마 친딸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자신의 동생에 대한 비밀을 알기 위해서라도
새엄마를 살려달라고 한다.
세경이는 새엄마에게 자신이 다 나을때까지
뒷바라지 하는게 죄값 치르는거라고
꼭 살라고 말하는데
동생은 찾고 있나요?
엄마가 위독해요.
새엄마 입만 쳐다볼 건가요?
나라면 다른길을 찾겠어요.
아이를 완벽하게 숨기는 방법.
연구해 봐요.
지헌에게 피해자를 완벽하게 숨기는 방법에 대해서
물어보는 우경
보통 본인의 집이나 손길이 닿는곳에
숨겨 놓는걸 본적있어요.
항상 지켜 볼 수 있으니까.
우경씨 만약에 동생 시신을 발견하면 어떻게 할꺼에요?
어머니 심판할꺼에요?
전 단지 진실을 알고 싶은거에요.
저랑 약속 하나만 해줄래요.
지옥문이 열릴 때쯤 연락해줘요.
우경은 항상 지켜 볼 수 있는곳이 어딜까
이시 오기 전 아빠가 설계한 도면을 보고 집을 돌아다니다
설계도에 벽난로가 없는것을 발견하는데
세경이도 벽난로가 싫다고 했고
아빠도 벽난로에 들어가는걸 무지하게 싫어했고
새엄마도 벽난로를 괴물 아궁이에 비교 했었다
벽난로를 부시고 파해쳐보는 우경
모래 사이에서 천조각이 하나 보이기 시작한다.
차라리 죽는게 나아요.
기억한 순간 부터 지옥이 시작 됬거든.
모래 안에서 발견된 초록원피스...
우경은 지금까지 숨겨졌던 모든 진실을 알게 되고
은호가 겪였던 지옥문이 열린다.
수술을 마치고 다시 살수있게 된 새엄마
살아나게 되서 좋아?
집에가자 엄마.
엄마가 꼭 만나야 될 사람이 있어.
애를 맡겼다더니 왜 왜 저기있냐고?
아이를 저기다 묻어두고 티비보고 웃고 떠들고 밥먹고
살만했니 살만했어?
당신도 아빠도 정말 끔찍해 정말!!
샤워를 시키고 좋아하는 옷을 입히고 재웠는데
죽은채로 발견된 세경이
세경이에 몸에는 폭력에 흔적들이 있었고
사망신고를 하면 가정폭력으로 새엄마가 잡혀갈께 뻔하고
그때 우경이가 동생을 잃은 충격으로 기억을 잃은걸
알게된 아빠와 새엄마는 세경이를 벽난로에 묻고
광주에 있는 송이를 데려와 우경이에게 세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로 한것인데
끔찍하다. 아이가 멍이 들 정도로 때린것 자체가
죽은 애가 고통을 아니?
사는게 더 지옥이야.
내가 일부러 죽였니?
걘 그냥 재수가 없었던거야.
차라리 잘못했다고 싹싹 빌어.
목아지 그렇게 뻣뻣하게 쳐들지말고!!
이런 미친년, 기껏 30년 키워준 엄마한테
뭐가 어째?
엄마? 누가 엄마인데?
망치로 새엄마를 죽이려던 우경을 막는 존재
세경이다. 우경이 은호처럼 되지않기를 바라는 세경
은호는 오히려 더 그러길 바랬던 태주가 있었는데
새엄마는 지헌에게 연행되고
동생을 찾았나요? 네
새엄마가 진신을 말하던가요?
공소시효 만료로 불기소처분 됐어요.
만족하세요? 새엄마를 용서할 수 있나요?
지금은 아무 생각도 못하겠어요.
새엄마는 당신 덕에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군요.
결국 당신이 새엄마의 짐을 거둬준 거네요.
짝짝짝. 당신은 진정한 효녀에요.
죽음은 정지 끝.
당신의 동생은 5살에 정지된 채
영원한 종말에 갇혀 있는데
살아 있음은 기회. 가능성.
산자의 죄는 생활에 섞이고.
관계에 섞여 결국 사라져 버리죠.
이래도 살아있음을 용납할 수 있나요?
오빠가 때릴땐 입다물고 조용히 참으라 그랬습니다.
누가그랬는데? 엄마가.
재혼한 가정을 꼭 지키고 싶었던거죠.
오빠는 저모양이지만 새아버지는 좋으신분이였거든요.
머리로는 아닌거 아는데 오빠만보면 안되더라구요.
엄마 행복해?
내눈에는 왜 자꾸 엄마가 행복해 보이지?
그러면 안되는데
새엄마의 짐을 덜어주고 그 짐을 우경이 짊어진 느낌인데
준비됐나요? 네.
후회하지 않나요? 후회하지 않아요.
당신은 왜 이런 일을 하는 거죠?
당신과 같은 이유죠.
죄책감, 분노.
새엄마를 죽이러 나타난 붉은울음
선배 맞구나.
마음이 바뀐거야?
내 마음은 항상 같았어.
살아있음은 기회. 가능성.
난 그거 선택할래. 니 선택이 맞다고 생각해?
화 안나? 화... 나지.
죽이고 싶고.
근데 누군가에게 종말을 고하기엔
내가 지은 죄가 너무 많아.
내가 결백하지 않은데 누굴 심판해.
지헌과 수영이 태주를 잡으로 오고
가능성?기회?
잘했어. 잘했어 우경아.
붉은울음에 권유를 처음으로 마다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붉은울음이 잘못됬음을 알리는 우경
어쩌면 태주는 붉은울음이 잘못 됬는지 알면서도
누군가 거부하는 사람이 없어서
처벌에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고 있던건 아닐까.
치료를 하다 은호가 겪은 일을 알게 되었고.
은호가 분노한 만큼 어쩌면 저는 더 분노했을 수도 있고요
나는 정보를 수집하고 은호는 그 일을 수행하고.
정보수집담당이 직접 심판에 나선 이유가?
이은호가 죽어서?
아니요. 시완이 우경이 그 둘만큼은
내가 직접 해결해 주고 싶었어요.
은호가 겪은 지옥을 말할 때
내가 한창 무슨 생각을 한지 아세요?
내가 아니여서 다행이다.
어쩌면 내가 겪을 수도 있는 일인데
형사님은요. 형사님은 용서할수 있겠어요?
그런 생각을 했던 내 자신을?
그리고 애들한테 그런 짓을 했던 그 인간들.
못하죠. 절때 못하죠.
그런데 그렇다고 제가 심판 할 생각도 안합니다.
도대체 내가 뭐라고. 뭔데 심판합니까.
형은 범인이 뻔히 누군지 아는데 잡고싶지 않을 때 있어?
있지. 15년동안 가정폭력에 휘둘린
할머니가 할아버지 죽일 때.
수갑 채운 내 손모가지를 짜르고 싶더라.
잡기 싫었냐? 아니 죽도록 잡고 싶었지.
근데 자랑스럽지가 않네.
은호가 죽은 곳을 찾아온 우경과 지헌
나는 은호와 달리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아이하면 성가심 책임감부터 떠올랐죠
그 책임감이 무거운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무거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기꺼이 안고 가고 싶은
뜨겁게 벅찬 책임감
이래서 사람들이 아이를 같는구나
처음 느꼈죠.
하나가 형사님한테 큰 깨닳음을 줬네요.
어머님이랑은 괜찮아요?
아직 용서는 못했어요.
근데 우리 은서가 할머니를 많이 좋아해요.
그런게 태주 선배가 예기했던
살아 있음에 기회, 가능성아닐까요?
붉은울움은 죽음은 정지, 끝과
실아있음은 기회, 가능성을 두고
사람들을 심판하던건 아닐까요?
은호의 마지막 죽음에서 보였던 저 슬픈 눈빛
뭔가 다 풀지 못하고 죽음속에 무언가를
안고가는듯한 표정
잊혀지지가 않네요.
붉은달푸른해가 방영될 시점이
저에게도 찰떡이라는 내 애기를 키우기
얼마 안 된 시점이였고
저 또한 찰떡이가 제 품에 오기 전까지는
아이에 대한 책임감이 지헌처럼 부담스러웠는데
아이를 가지고 보니 아니더군요.
아이가 있음으로 행복하고
아이가 있음으로 나또한 가슴깊숙한 곳에서
밀려오는 뜨거운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즘 아동폭력 피해에 대한 뉴스가 끊이질 않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어른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드라마였던거 같아요.
뉴스에 나오는 사례들을 보면서
우리들은 욕하고 멸시하지만
어쩌면 우리 또한 그들을 욕하기에는
지은죄가 너무 많이 결백하지 못해서
그 누구에게도 심판할 자격이 없지 않을까요?
인간은 신이 아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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