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세계 3회 3화 줄거리 대사 JTBC 금토드라마 드라마리뷰 추천드라마 김희애 한소희 박해준

 

이태오가 선택하는 걸 보고 싶어. 결혼했기 때문에 준영이 때문이 아니라 나 지선우를. 그게 아니라면 이 결혼이 무슨 소용이야. 그래 뭐 설마 태오가 갤 선택하겠니 제정신이면. 잘 선택할 거야.

 

걱정하지 마. 낳을지 말지는 내가 정해. 알겠어. 전적으로 네 결정에 따를게. 애가 생겼다는 건 하나도 안 중요해. 그걸로 매달릴 생각은 1도 없으니까 착각하지 말고. 중요한 건 자기가 날 사랑하는지 않은지 그거뿐이야. 알잖아, 나 너 없으면 안 된다는 거. 숨어있기 싫어. 이제부터 전화하고 싶을 때 전화할 거야. 내가 더 많이 할게. 보고 싶을 땐 언제든지 보고. 그럼 당연하지. 한 번만 내 전화 먼저 끊어 그럼 그땐 정말 끝이야. 절대 안 그래. 약속해. 나 믿어 응? 증명해봐.

 

선우가 없는 내 인생은 상상할 수 없어. 하루빨리 정리해 그럼. 아니다 넌 말해도 이해 못할 거야. 뭐가 이리 복잡한데? 개랑 있으면 내가 살아 있는 게 느껴져. 창작자로써 막 영감이 떠올라. 애틋함. 소중함. 사랑. 선우는? 당연히 선우도 사랑하지.

 

뭐야 그게? 사람 마음이 하나가 아니잖아. 결혼했다고 사랑하는 감정이 차단되는 건 아니라고, 선우를 사랑하는 감정과 다경이를 사랑하는 감정이 다른 색깔인데, 내가 미치겠는 건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한다는 거야. 너 너무 뻔뻔한 거 아니니? 이해 안 되지? 그게 어떻게 가능한가 싶지? 근데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 난 진심이야 둘 다한테. 그래서 계속 이렇게 지내겠다고?

 

어 잘 해결됐어. 아침에 그러고 나가선 하루 종일 마음에 걸렸어. 생각해보니까 네가 그럴 만도 싶더라. 무심했지 내가 앞으로 더 잘할게. 더 신경 쓸게. 정말 내가 신경 쓸 일 더 없는 거야? 절대? 그럴 일 없으니까 아무 걱정 하지 말아.

태오의 말에 계속해서 고민하는 선우. 그리고 민현서가 선우에게 찾아온다.

 

난 그 지긋지긋한 놈 해결했는데 선생님은 어떻게 됐어요? 고민 중이에요. 최선을 다해서. 고민만 하다가 이대로 덮을 생각이세요? 말했잖아요. 이혼은 쉬운 결정이 아니라고요. 사람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면서요. 선생님이 그랬잖아요. 나한테. 필요하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얼마든지 절 이용하라고요. 아니요. 그럴 일 없을 거예요. 물론 그런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만약에요.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아직은 자신은 고귀한 사람이라고 믿고 싶은 지선우.

 

그러다 서점에서 여다경이 출산 백과를 사는 모습을 보게 된 선우. 아이 낳기로 했나 봐요. 두 달 안에 와이프한테 얘기하고 이혼 진행하기로 약속했거든요. 자기 가족을 두고 바람피운 남자가 한 약속이 과연 믿을 만한 건지 몰라서요. 잠깐 바람 같은 거 아니고요. 만난 지 2년 동안 한결같은 사람이에요. 그렇게 확신하는데 왜 2달이나 더 기다려요. 믿으니까요. 그만한 확신도 없이 여기까지 오진 않았겠죠?

 

 

 

결정 후 태오의 재정상태를 확인하던 중 몰래 집 담보로 대출받고 아들 명의로 된 변액보험 약관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선우. 그제서야 통장에 돈이 전부다 빠져나가고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그 돈으로 여다경한테 백화점에서 천만 원짜리 백을 사준 사실을 알게 되고.

 

태오의 엄마가 죽고, 이혼을 결정한 선우에게 현실적으로 조언을 하는 설명숙 나 이혼하면 어떨까? 너 이혼녀로 살 자신 있어? 이혼녀가 뭐 별거니? 요즘같이 이혼이 흔한 세상에. 그래 요즘같이 이혼 흔한 세상에 근데 왜 자기가 먼저 이혼녀라고 밝히는 여자는 왜 별로 없을까? 이혼녀로 사는 게 얼마나 치사한 일인지 잘 모르지? 아무리 태오가 잘못했고, 네가 당당하다고 해도 사람들은 손가락질할 거야. 어디가 모자라서 이혼했나. 밤마다 남자 불러댄 건 아닌가? 너부터 태오 비서 의심했자나 이혼녀라고. 인과응보, 사필귀정? 그거 다 거짓말이야. 결국 이혼해 봤자 비참해지는 건 여자뿐이라고. 그러니까 잘 생각해서 결정해.

 

그렇게 아직까지도 결정을 내리지 못한 선우 눈앞에 인혼 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됨으로 이혼을 넘어선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옆집에 민현서를 심어 놓은 지선우. 민현서는 임산부로 가정해 여다경과 가까워지는 것을 계획하고, 선우는 태오가 모든 준비가 끝날 때까지 눈치채지 못하게 평온한 상태를 유지해 나간다.